본문 바로가기
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윤자매의 추석

by 베짱이농부 2016. 9. 19.

 

외손녀가 둘 되어서 맞이하는 첫 추석.

추석전 미리 외가에 내려와

여러 체험놀이를 한 나윤이와 폭풍성장한 소윤이 모습을 담아보았다.

농장에서 그네 타는 세모녀.

어느새 울 딸이 아이 둘 엄마가 되었다.

 

농장에 올때마다 지 나무앞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 나윤이.

나무도 나윤이도 참 많이 컸다.

 

"짜장"과의 조우. 

9월 9일 태어난 새끼염소.

나윤이가 막 태어난 새끼의 영상을 보고 "짜장"이라고 이름 지어주었다.

새끼가 새까맣다고.

 

염소들이 좋아하는 풀도 주고.

 

 

할아버지랑 배 땄어요.

야~ 신난다!

배 따러 간다.!

그날 오후 농장 날씨가 쌀쌀하여

할매 작업 샤쓰을 걸쳐 입혔더니... ㅎ

 

할부 배가 너무 크서 나윤이 손에 안 잡혀~

 

"나윤이가 땄어요"

"참 잘했어요" 박수 치는 할배.

 

할아버지와 공룡 봤어요.

 

 

하늘이 잔뜩 흐린데도 불구하고 공룡 보러 할아버지와 GO~GO~

고성 오면 공룡 보러 가자고 할배가 하도 많이 약속을 해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장.(월요일이라)

지역민이란 특권으로 잠시 구경하고 나오겠다는 약속하고 입장.

 

할머니하고는 이렇게 놀았어요.

마트 가는데, 할매 장바구니는 지가 챙기고 앞장 서는 뒷모습이....

언제 저리 컸을까.

 

뭐 사지?

할머니 커피 좋아 하시는데....

 

할머니표 불고기 양념에  나윤이 손맛도 보태고

 

고구마줄기를 나물 하기 위해 벗겨낸 껍질로 밀가루 반죽 놀이하고  빵 만들기 하더니

"할머니, 꽃다발~" 하면서 내민다.

 할머니한테 주는거란다. 

 

외가에 와서 폭풍성장한 소윤이.

배밀이로 기어 다니던 소윤이가

짚고 일어서는 시도를 계속하더니

드디어 일어섰다.

그리고 발을 뗀다.

 

 

 

할매가 사진기를 들면

총알같이 달려와서

지가 찍을거라고 매달리게 카메라를 주었다.

무조건 셔트를 누르기에

뷰에 사람 얼굴 나오게 찍어라고 가르쳐 줬더니

곧잘 찍는다. - 그래서 김작가라고...

동생도 찍고.

 

부엌에 서있는 엄마 뒤꿈치도 찍고.

 

이번 추석때 윤자매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할배할매가 즐거웠다.

 

 

'흙놀이터 수선 > 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밭에 달팽이 잡기.  (0) 2016.10.03
지글짝 뽀글짝  (0) 2016.09.23
벌초준비. 말벌. 개미농부 수박.  (0) 2016.08.22
봉숭아물   (0) 2016.08.12
혹독한 더위  (0) 201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