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686 티스토리 세월이 갈수록 세상은 스마트해지는데 나는 나이를 먹어가니 스마트한 기기들 사용이 어려워진다. 다음 블로그가 없어지니 티스토리로 이전하라고 하여, 우찌 우찌 이전을 했다. 그게 끝이 아니라 티스토리 사용법을 배워야한다. 머리에 쥐가 날려고 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스마트한 세상과 영영 이별할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버티어본다. 2022. 9. 19. 밤 털기. 몇 년 전에 농장에 경사가 심한 곳에 풀 관리 목적으로 무슨 나무를 심을까 고심, 고심하다가 밤나무로 결정하였다. 심을 때 부터 밤은 안 줍겠다고 선언했는데 밤 줍자고 하네. 대나무를 미리 잘라 놓았으면 말라서 가벼울텐데 바로 잘라서 사용하니 무겁지. . . 여러 날 줍기 싫다고 털어서 하루 만에 끝낸다. 2021. 10. 4. 풀...... 풀베기. 수확 준비로 마음이 더 바쁜 때가 되었다. 몸은 어느새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수확 전에 해야 하는 많은 일들 중 제일 힘든 일이 매실밭 풀베는 일이다. 올해는 지금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 매실나무 밑에 무성한 헤어리베치를 베는냐 마느냐로. 해마다 베었는데 예취기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안하고 싶은 것이다. 저 무성한 헤어리베치를 헤집고 수확을 하려니 걱정되기도 하고. 베어내려니 힘이 들고. 풀베는 일만 없어도 농사 지을 것 같다는 소용없는 생각을 해본다. 2021. 5. 13. 농부의 등. 오늘은 여기도 대기질이 최악이다.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은 처음인 듯 싶다. 어버이날 자축으로 오늘은 집에서 쉰다. 덕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에 블로그에 글을 올려본다. 올해는 개화가 빨라서 착과율이 저조할 줄 알았는데 열려도 너무 많이 열렸다. 대신 알이 잘다. 큰 매실만 원하는 소비자들 요구에 맞추려면 꽤나 애 먹겠다. 자연이 주는대로 감사히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롱조롱 매달린 매실들. 농부의 땀방울과 맞바꿀 아이들이다. 꽃이 일찍 피어서 수확도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수확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농부의 등이 무거워보인다. 매실밭 한 가운데 있는 터. 아직은 평화롭다. ㄱㅔ으른 자귀나무는 이제사 잎을 띄우고 있다. 2021. 5. 8. 이전 1 2 3 4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