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짝 뽀글짝
엄마가 주방에서 저녁을 짓습니다
지글짝 뽀글짝
아빠가 옆에서 엄마를 도와줍니다
뽀글짝 지글짝
엄마가 프라이팬에 두부를 부치면서
지글지글 짝짝 뽀글뽀글 짝짝
아빠가 뚝배기에 찌개를 끓이면서
뽀글뽀글 짝짝 지글지글 짝짝
엄마의 콧노래와 아빠의 휘파람으로
저녁상을 차리면
우리 가족 모두 모여
숟가락 젓가락을 들고서
뽀글짝 지글짝 지글짝 뽀글짝
- 하송(1962~ )
9월 21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가슴으로 읽는 동시이다.
반복되는 지글짝 보글짝이 흥겹고
화목한 가족의 단란한 저녁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림은 신문에서 오려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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