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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벌초준비. 말벌. 개미농부 수박.

by 베짱이농부 2016. 8. 22.

며칠전부터 벌초준비로 바쁘다.

잔디 깎기전에 차나무 전정부터 해야 해서

산소 주변 차나무 전정을 하다가 개미농부가 말벌 공격을 받았다.

산소에서 컨테이너까지 죽으라고 뛰었는데

따라오는 말벌들한테 4군데나 쏘였다.

하던 일 중단하고 곧바로 읍내 병원으로 직행.

주사 3방 맞고, 의사가 링게르 맞으면서 관찰해야한다는 걸

이상 있으면 곧장 병원 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왔다.

쏘인 곳은 땡땡하니 붓고

목이 편도염 같이 삼키기 힘든단다.(인두가 붓음)

다행이 말벌들의 독성이 약했나보다. 

큰 일 생기지 않고 지나가는 걸 보니.

 

어제 말벌집을 처치하였다.

킬라(유성.-수성을 효과 없단다.) 한통으로 제압하고.

 

 

벌초 준비 작업이 일주일은 걸린다.

미리 잔디길 주변 차나무 전정하고

잔디도 기계로 힘든 곳은 예치기로 미리 깎아놓고.

 

 

개미농부가 올해는 대박나게 할거라고

야심차게 밭 만들고 모종심고 순치기하고 지극 정성으로 키운 수박들.

 

속은 따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

일단 냉장고에 다 보관을 했는데...

햐~~ 요게 이렇게 맛 있을 수가!

 

예치기 돌리고 난 후 갈증 해소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한손에 쥐고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니 딱이다.

물도 많고 당도도 좋고 먹기 좋고.

수박농사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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