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고성읍 하늘 위를 빙빙 돌고 있는 독수리 무리들.
독수리와 오리들이 왔다.
야들이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코 앞에 왔음을 알린다.
요즘은 날씨가 지 마음대로라
날씨만으론 계절 변화가 헷갈리는데
철새들이 어김없이(아직까지는!!!) 찾아오는 걸 보고
계절이 바뀌긴 바뀌나보다 싶다.
9월에 뿌린 헤어리베치가 매실밭 마닥을 파랗게 융단을 깔고 있다.
올해는 매실나뭇잎이 단풍이 들어 초록 바탕에 울긋불긋 보기 좋다.
매실잎도 며칠 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곧 마지막 잎새를 떨구면 우리 부부는 겨울전정을 시작할 것이다.
겨우내 가위와 톱을 손에 쥐고 살 것이며, 매서운 찬 바람을 노다지 마주하겠지.
'흙놀이터 수선 > 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주최소(옥매실)묘목 (0) | 2016.12.13 |
---|---|
거름하는 날. (0) | 2016.12.12 |
비 갠 하늘 (0) | 2016.11.07 |
푸른 꼭지점 (0) | 2016.10.25 |
배추밭에 달팽이 잡기. (0) | 2016.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