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고 개미와 베짱이는
하루가 다르게, 겁나게 자라는
잡초들하고 노느라고 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
오늘
배나무 옆을 지나는데
어, 배나무가지들이.....
작대기로 가지를 치니
매미가 그야말로 메뚜기떼 같이 날아 나온다.
매미는 처음이니
우리 놀이터에 불청객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현재 불청객들만으로도 벅찬데......
일단은 막대기로 가지를 쳐서 쫓아내었는데
다시 안 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두고 볼 일.
매미들이 배나무 수액을 빨아먹은 흔적.
막대기에 놀래서 도망가다가 그물을 못빠져 나오고 있는 매미.
다른 놈들은 잘도 빠져 나가더만...
새를 쫓기 위해 쳐 놓은 그물이니
매미한테는 당연히 무용지물.
배나무속에서 날아 나오는 매미떼를 보니
올해는 맛있는 배 먹기 글렀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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