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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개미농부의 나무욕심.

by 베짱이농부 2010. 3. 15.

개미농부가 작년에 온갖 나무를 다 심어놓고

올해도 심을 나무가 있단다.

이젠 심을 땅도 없구만..... 

그래서 올해도 많은 나무를 심었다.

계란만한 대추가 열린다는 대추나무, 서양자두,수퍼오디, 능수홍매, 청단풍 등등....

편백은 700주나 심었고 표고버섯은 종균 2500개를 심었다.

어제 못다 심은 나무들을 드디어 다 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제 올해 나무는 다 심었제?"

했더니

"아니, 고성장에 함 가보고." 한다.

.............

 

지금부터 기다려진단다.

계란만한 대추가 열리면 가지가 우찌 휘어질까?

청단풍이 물들면 놀이터의 가을이 얼만큼 붉을까?

편백이 자라면 산에 편백숲이 우찌 우거질까?

표고버섯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그 기다림이 너무 좋단다.(한 십년은 기다려야...)

새로운 나무을 심어서

갸들이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나오는지

기다리는 재미를 우찌 말리것노.

 

올해는 묘목에 붉은 리본을 달아서 

지금 놀이터에는 여기저기에 붉은 리본들이 팔랑거린다.

 

 참나무에 종균 넣을 구멍을 뚫고.

 

구멍에 종균 넣고.

 

버섯은 일년후에 나온단다.

일년에 두번 따 먹는다고 하니

내년 봄부터 표고버섯도 자급자족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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