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오는 관계로 집에서 쉬었고 오늘 놀이터로 출근하면서
"자두밭을 새가 다 망쳐놓지나 않았을까
아무래도 오늘 줄을 쳐야겠다"
하면서 읍에서 줄을 사가지고 갔지요.
그리고 수박은 너구리가 망쳐놓지나 않았는지 모르지 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잘익은 자두에는 새가 다녀갔고
오늘 날씨가 고온다습하여 습식 사우나하는 것 같이
땀을 흘리면서 새 쫒는 줄을 치고
수박은 너구리짓은 아닌 것 같고
까치소행인것 같은데.
한개도 아니고...
바깥으로 노출된 수박은 큰거든 작은거든 다 이 모양으로.
이쯤~되면
농부도 약 오르지요!
그래서 이렇게 그물을 쳤답니다.
참외밭도 함께.
딸기는 개미가, 수박은 까치가, 자두는 이름모를 새가
참외는 너구리 몫?
"이래가 뭐 되겠노~ 농사가."
개미농부가 한탄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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