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두릅을 주위에 나누어 먹고도 남아 돌기에
오래 보관해서 먹는 방법이 없을까?
작년에는 두릅를 데쳐서 냉동보관했더니
질겨서 조금 먹다가 버렸고
두릅장아찌도 두어통 담았더니
초반에는 맛이 그런대로 먹을 만하더니
몇달 지나니까 텁텁하다고나 할까?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 식구는 젓가락이 안 가서 결국 버렸고.
올해는 장아찌는 안 담기로 작심하였으니...
생각나는 것이 두릅김치라.
두릅김치를 찾아서 여기저기 블로그을 들락거리다가
어느댁 블로그를 보고 담그어 보았습니다.
손질한 두릅을 살짝 데쳐서 물기를 뺐습니다.
어떤 분은 소금에 절이라고 했던데 저는 데치기로 맘 먹었지요.
찹쌀풀. 고추가루. 맑은 멸치액젓. 마늘. 올리고당 조금. 설탕 조금. 통깨를
적당히 넣어서 만든 양념에 두릅을 버무렸습니다.
버무린 후 맛을 보았더니 괜찮더군요.
바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익으면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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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농부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가죽을 빼놓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놀이터에 가죽나무 5그루가 있지요.
그런데 나무가 아직 어려서 딸 수 있는 잎이 그리 많지 않는데
바빠서 쳐다볼 틈이 없었더니 그새 더러 세어버렸네요.
가죽은 향이 독특해서 좋아하는 사람만 즐겨 먹는데
저도 아직 입맛에 안맞습니다.
개미농부가 좀 있어 보라네요. ㅎ
고추장에 물엿을 적당히 넣고 버무렸습니다.
이젠 양념 재는 도구가 손맛과 입맛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몇 cc, 몇 숟가락, 몇 그램 이여야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