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매화가 첫 꽃을 피웠어요!
딱 한송이지만.
첫 꽃을 보는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작년에는 2월 말쯤에 개화하였는데 올해는 좀 빠르네요.
수선화도 싹이 올라옵니다.
역시 작년보다 한 보름 빠르네요.
설을 지내고 개미와 베짱이는 봄맞이로 바쁘기 시작했습니다.
산속에 길도 내고 나무들도 옮겨심고 하느라고.
그런 와중에 오늘.
흙놀이터에 봄의 전령이 찾아온 걸 보고
어찌나 반가운지.....
오늘 크린베리로 이사시키고.
재작년에 구입하여 한귀퉁이에 심어 놓았던 크린베리 10주를
이젠 제자리를 찾아 주었지요.
여기서 잘 자라기를 기도하면서.....
개미농부가 초등학교 다닐때는
산에 나무는 없고( 그시절에는 다 민둥산이였지요)
진달래가 많아서 꽃밭등이라고 불렸다네요.
수십년동안 사람발길이 닿지 않았던 산속에 산책길을 내었습니다.
진달래가 잡목과 망개덩굴때문에 숨도 못 쉬고 있더군요.
개미농부는 괭이 하나로 길 내고
베짱이농부는 작은 톱과 전정가위로 진달래살리기작업 하고.
둘 다 일에 심취하여 산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한답니다.
해가 저물어서 "이제 집에 가자" 고 서로 부르면서도
괭이 놓을 생각 않고, 전정가위 놓을 생각을 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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