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베다가,
"아이구야, 제피열매 다 떨어질라, 얼릉 제피 따러가자"
엄니도 드려야하고 동서도 줘야하고.
부리나케 산속으로 달려갔다.
요~ 이뿐거.
제피열매 딴다고 서 있으면 숲 모기한테 여러방 쏘이고 (엄청 가려워~)
제피 가시한테 몇차례 찔린다.
가시에 찔리면 은근히 아프다. 우리하게 욱신욱신~
제피열매는 잘 말려서 씨와 껍질을 분리한다.
씨는 버리고 껍질만 가루로 빻아서 향신료로 사용한다.
여기 남해안 지역은 장어국을 잘 끓여 먹기 땜에
제피가루가 장어의 비린내를 가시게 하는 필수양념이다.
젓갈에 넣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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