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월 어느날
흰나비가 짝짓기를 하고 있기에
살금살금 다가갔더니......
카메라 들고 설치는 나를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어제
개나리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꽃밭을 뒤덮기에
개나리가지를 치고 있는데
그 속에 새집이 있더군요.
어머나~ 우짜노.
내가 야들의 가리개를
홀라당~ 쳐버렸어!
개나리 잎파리를 들치고 들여다 보았더니
새끼들이 꼬물꼬물.
내가 다가가자 지 어미 온 줄 알고 입 벌리는 새끼들.
어미새는 근처 나무 가지에 날아와서 소리없이 지켜보고 있더군요.
내가 멀리 물러나니
어미새가 개나리 가지을 타면서 조금씩 접근하더니
제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비와 바람과 적으로 부터 보호해주던 가지와 잎사귀들이
잘려나가버렸으니 별 탈이 없어야 할텐데......
아무탈 없이 잘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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