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고성지역에 비가 270 mm 왔습니다.
개미농부가 이리 퍼붓는 비는 난생 처음 본다고 하더군요.
전날 큰비에 대비하여 물고랑을 손봐두었지만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으니
걱정이 되더군요.
특히 지난 겨울에 농장내 길을 다듬으면서
나무가지로 토목공사(?)를 해 놓은 것이 무사할지...
봄에 두어번 온 100mm 정도 비에는 까딱없었지만.
고것이 무너졌다면 보수공사가 이만저만 커지는게 아닌 만큼 걱정이 컸지요.
개미농부가 만약 이번 비에 무사하면 <4대강 살리기>에 입찰하라고 하네요.ㅋ
매실가지 납품은 자기가 하겠다 하면서 ㅋㅋ
<지난 2월 작업 사진이고요.> <지금 모습이네요.>
이만하면 자랑할만하지요?
나뭇가지들이 썩을 때 쯤이면 녹차나무가 자라고 잔디가 완전히 자리잡혀서
흙을 단단하게 잡아주겠지요.
길 위아래 녹차나무와 잔디의 제1 목적은 사태 방지입니다.
윗쪽 녹차나무 아래 잔디는 작년 봄에 심은 거고
아래쪽은 이번 봄에 심었는데
장맛비 맞고 촉들이 쑥쑥 뻗어나고 있어서
흐뭇합니다.
내년쯤이면 잔디들이 경사면을 덮어서
사태 방지되고
잡초도 덜 나고
보기 좋고
암튼 1석 3조이지요.
잔디가 번질 때까지 한 3년는 고생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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