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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배꽃피고 두릅따고.

by 베짱이농부 2009. 4. 8.

배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며칠전 뉴스에서 하동에는 배꽃이 얼었다고 하던데

다행히 우리 배꽃은 얼지 않았네요.

 꽃샘추위로 인한 냉해는 없이 지나갔지만

가뭄이 지난 가을부터 계속 되어 걱정입니다.

4월 들어서는 비가 통 안 오네요.

하루 하루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데.....

그래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녀석들이

너무 기특하답니다.  

 

 배품종이 장십량이라네요.

신고와는 달리 꽃봉오리가 발그스레하고

8월 하순이면 따먹으니

베짱이가 젤루 좋아하는 배이지요.

더운 팔월에 마실 물과 중참 대용으로 그만이니

요 녀석 땜에 배낭이 가벼워진답니다.

 

 

신고 배꽃

 순백의 신부같습니다.

 

 놀이터에 신고 4그루, 장십량 2그루 있는데

개미와 베짱이가 늦여름부터 시작하여 겨울까지

다 해치우지요.ㅎㅎㅎ

 

 

참두릅

요즘 두릅따느라고 온 산을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

고라니가 개미농부한테 놀래서 뛰쳐 달아나고

개미농부는 고라니한테 놀래고.....

 

 

 

도시에 나가있는 아들 딸은 

우리가 캐고 따고 하는 자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운 마음이라

개미농부가 딸한테 두릅보낼끼라고 

개나리 울타리 뒤에서 (엄청 경사진 곳임)

곡예하듯 두릅을 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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