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꽃이 예쁘다고 몇년 전에 쬐금 심었는데 고것이 제법 번졌습니다.
꽃 본다고 그동안 캐지 않고 두었는데 며칠전에 처음으로 우연찮게 캐게 되어서 맛을 봤어요.
저녁에 손질하느라고 힘은 좀 들었지만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라 대충 ...ㅎ)
다음날 점심때 골뱅이하고 초무침을 했더니 향기도 좋고 참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개미농부를 꼬드겨서( 오래된 것은 캐자고~ ) 좀 캤지요. ^^
딸은 반찬거리 생겼다고 좋아라 하고.
오늘 아침 학교로 떠나는 아들에게 도라지 쥬스 한잔 만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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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도라지 오징어 초무침을 해서 맛나게 냠 냠 했어요.
내 손으로 직접 먹거리를 만들려면 제법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도라지를 다듬는 지루함속에 나를 놓아 놓고 마트에서 잘 손질된 도라지를 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 어떤 뿌듯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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