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염소들이 이파리를 다 뜯어 먹어서인지.
대부분의 나무가 꽃이 별로 없더니
매실도 별로 없다.
매실이 적게 달린 나무의 알은
엄청 크고 청매같이 푸르다.
키워야 할 열매가 적다 보니
양분이 잎사귀에 다 간 듯.
잎이 무성하기 그지없다.
매실들이 무성한 잎사귀
아래에 숨고, 속에 숨고.
죄다 푸르다.
착과률이 평년작인 나무는
예년과 같이 남고의 개성을 잔뜩 품었고.
또 하나 올해 특징.
달팽이가 유난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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