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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가물어도 너무 가물다.

by 베짱이농부 2017. 6. 15.

매실나무 심은지 18년.

이리 심한 가뭄은 처음이다

5월 가뭄으로 고생한 적은 있지만

6월 중순까지 비가 없는 것은 처음 겪는다.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6월 25일까지 비가 없다.

 

제발 이번 예보는 빗나가기를!

 

청매 수확을 코 앞에 두고 다 큰 매실이 거의 다 떨어진 밭에

쪼그리고 앉은 개미농부.

 

경매장에서 만난 이웃 매실 농부 말이

매실 밭에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이고.

왕특은 열 상자 따면 한 상자란다.

 

남고 이파리가 베베 꼬이고 있다.

황매 수확 예정일까지 비 소식은 없다.

 

마을 저수지가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가득 차있던 물로 마을 논들이 모내기는 하였는데

계속되는 가뭄에 논에 댈 물이 바닥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