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수확을 해보니 반타작이다.
초봄에 두차례의 강풍과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로
수분수와의 개화시기가 벌어진 탓으로 본다.
작황도 안좋은데... 강풍으로 서로 부대끼고 하여
흠이 생겨서 불량으로 나오는 양이 엄청나다.
드문드문 붙어있는 매실들은 솔방울만 하여
다른 해 같으면 왕짜로 대접받을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이런 매실들을 예약주문에 다 보냈으니
내년에 무슨 항의를 듣게 될지.....
일일히 설명을 할 수도 없고.
해마다 수고해주시는 고마운 아지메들.
남고밭은 지금 꽃밭이다.
금계국에 헤어리베치에 개망초에.
게다가 고라니 아지트이다.
농번기때는 부엌의 부지깽이도 거든다고.
이제 뒤집기하는 소윤이도 하루 종일 칭얼거리지 않고
잘 노는 것으로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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