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이 계속되던 12월 말부터 한두송이씩 피기 시작한 홍매가
1월 한파에 얼어서 누렇게 되었다가 지금은 만개수준이다.
벌도 찾아오지 않는 이런 때에
추레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볼 때마다 안쓰러웠다.
아무리 따뜻한 겨울이라고 해도 벌써 벌이 나오겠나 싶었는데
어제 오후 벌 소리가 윙윙 나기에 반가운 마음에
하던 일을 멈추고 매화속을 헤집고 다니는 벌들을 한참 쳐다보았다.
우리 벌들은 이번 겨울을 나지 못하고 모두 죽어버렸는데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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