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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벌이 찾아왔네

by 베짱이농부 2016. 2. 21.

 

 따뜻한 날이 계속되던 12월 말부터 한두송이씩 피기 시작한 홍매가

1월 한파에 얼어서 누렇게 되었다가 지금은 만개수준이다.

벌도 찾아오지 않는 이런 때에

추레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볼 때마다 안쓰러웠다.

아무리 따뜻한 겨울이라고 해도 벌써 벌이 나오겠나 싶었는데

어제 오후 벌 소리가 윙윙 나기에 반가운 마음에 

하던 일을 멈추고 매화속을 헤집고 다니는 벌들을 한참 쳐다보았다.

 

우리 벌들은 이번 겨울을 나지 못하고 모두 죽어버렸는데

어디서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