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며 꾸준하게 먹는 상비 음식 만드는 계절을 꼽자면 초겨울에 김장을, 초여름에 매실을 담근다.
배탈이 났을 때 먹는 상비약으로, 그리고 설탕 대신 넣는 양념으로 빠지지 않는 매실청. 초여름이 오면 많은 가정에서 매실을 사서 직접 담그는데, 지금까지 매실이라 하면 청매실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 왔으나, 최근 잘 익은 매실인 황매실이 향이 깊고 영양이 더 좋다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청매실 혹은 황매실은 품종의 이름이 아니라 매실이 익은 상태에 따른 구분이다. 매실의 숙도에 따라 초기숙기 상태를 청매, 익어서 노랗게 된 것을 황매라고 한다. 청매실의 경우 씨가 완전히 여물어진 매실이여야 한다. 씨가 덜 여문 것은 풋매실이다. 매실도 과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익을수록 영양성분이 높아지는데, 황매실은 매실의 가장 중요 성분인 구연산 함유량이 청매실 보다 1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의 품종에 따라 청매 혹은 황매로 더 어울리는 것도 있고, 매실청, 매실피클, 우메보시 등 용도에 따라서도 어울리는 품종이 다르다. 매실 품종에 따라 성분이나 색깔, 향, 맛, 조직감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매실청용 매실로 청매실이 자리 잡게 된 이유에는 충분하게 익은 황매실은 수확량이 떨어지고 유통기간도 짧아 수익성이 떨어지므로, 덜 익은 상태의 매실을 따서 일찍부터 유통하는 유통업체의 관행에 기인한 바가 크다.
우리보다 매실 소비량이 월등히 많은 일본에서는 충분히 익은 매실이 영양성분과 향이 월등하기 때문에, 매실 나무 밑에 그물을 쳐 농익어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매실을 흠집 없이 받아낸 것을 최고 품질의 매실로 친다.
매실은 품종에 따라 청매와 황매상태에서 색깔이 다르다.
<청매 모습>
청매상태에서 푸르기만 한 품종 햇볕을 받는 면이 붉어지는 품종
햇볕을 받는 면이 노란색을 띄는 품종.
<황매모습>
황매상태에서 노랗기만 한 품종 붉고 노란 품종
'매실의 이용 > 청매.황매에 대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매와 황매에 대하여. (0) | 2013.05.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