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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꿩알.

by 베짱이농부 2013. 7. 2.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특히 농사는 더욱 그렇다.

'때'를 놓치면 몇배 더 힘을 들이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본격적인 장맛비 오기 전에

어린 매실 나무들이 잡초에 파묻히지 않게

손을 보는데,

갑자기 푸더덕~ 까투리 한마리가 날아오른다.

 

 

 

나무밑에 짚을 다 깔아서 나무 아래 웬만큼 둘레는 풀이 없어 훤한데

여기는 짚이 적게 깔리다보니 풀이 나무 가까이까지 무성하다.

그래서 포식자들 눈에 안 띄는 안전한 장소가 된 모양이다.

우리 눈에도 안띄어야 했었는데......

아무쪼록 무사히 잘 부화하여

어미 뒤를 쫑쫑 따라 다니는 새끼들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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