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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요 예쁜 것에...

by 베짱이농부 2013. 6. 25.

 

 

며칠 사이 남고가 더 붉어지고 노르스름해졌다.

오늘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황매를 수확하였다.

오월부터 황매를 기다리시는 분들

오늘 발송한 황매를 보면 반가울 것이다.

한동안 청매가 뜨더니 올해는 황매가 뜬다.

 

요 예쁜 모습에 한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고단함이 싹 가신다. 

 

뙤약볕에서 매실 따려니 죽을 맛이다.

 

 

남고의 특징이 햇볕을 받는 면은 붉어지나, 이파리 밑에 있는 것은 푸르다.

 

황매가 되려면 6월 중순의 더위와 장맛비에 안 떨어지고 견뎌야 한다.

때를 기다리는 동안 농부의 마음은 애탄다.

한 나무에서도 일찍 익는 놈, 늦게 익는 놈 제각각이다.

따라서 먼저 익은 놈은 농부가 때를 기다리는 동안 떨어져버린다.

지금 헤어리베치는 일생을 마치고 지면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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