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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흙놀이터 들꽃

할미꽃과 출입금지

by 베짱이농부 2010. 3. 29.

몇년전에 산속 양지바른 곳에 할미꽃이 세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발견한 그해에 한 곳을 누가 파가더니

얼마전에  한 곳을 누가 또 파갔다.

 

한 곳 남아있는 할미꽃이 피었다.

요 녀석은 낙엽에 덮혀 있어서 살아남았다.

두번째 도둑을 맞고 부턴 이곳을 우리가 낙엽으로 덮어놓았다.

산을 시찰할 때마다 한번씩 들쳐보고 다시 덮어주고....

어제도 사진을 찍고 다시 덮어주고 왔다. 

지난해부터 다 도둑맞기 전에 파서 옮길까 하다가

그래도 지 있는 자리가 제자리인 것 같아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겨우 하나 남고 보니 다시 갈등이 생긴다.

 

 

 

 

지난 겨울에 산에 출입금지 푯말을 매달았다.

큰고모네가 쇠판으로 예쁘게 만들어주어서

본래 용도와는 어울리지 않게(?) 숲속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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