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은
집안일과 농장일이다.
매실 수확을 끝내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작된 집짓기와 이사준비.
그 와중에 진디기로 인해 1주일간 병원 입원과
무릎 인대 부상으로 한달 넘게 칩거.
그래도 입택을 무사히 하고
새 보금자리 정리하고
손님 치루고 하느라고
농장에 몇달만에 출근했다.
그사이 농장은 겨울을 맞이 하였고
큰 이벤트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농장의 여름 모습을 건너 뛰고
겨울 모습을 보니
그사이 시간들을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매실나무는 낙엽이 다 지고
가을에 파종한 헤어리베치가 올라와서
겨울의 삭막함을 달래준다.
우리 은행나무의 고운 단풍을 보지 못했지만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을 치우는 일로
농장일을 시작한다.
'흙놀이터 수선 > 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적으로 따뜻한 겨울. (0) | 2020.01.09 |
---|---|
손녀와 나무심기 (0) | 2019.12.13 |
자랑질 (0) | 2019.11.26 |
집짓기 (8) - 이사 (0) | 2019.11.18 |
집짓기(7) - 이사준비 청소 (0) | 2019.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