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얌생이펀드 출시!

 

개미농부가 올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얌생이펀드 드디어 출시되다.!

마누라와 외손녀한테 강매하다시피한 펀드임.

우릴 꼬시기를,

개미농부 ; 얌생이 한마리가 10년 되면 몇마리되게?

우리 ; . . . ?

개미농부 ; 1000마리!

우리 ; 그럼, 천마리×000,000원＝ ?????????

뭐, 그 계산에 넘어갈 마누라가 아니지만.

 

 

오월 땡볕에 착출된 일꾼 둘.

매실농사 틈틈히 틈만 나면 얌생이집 짓느라 애씀.

 

드디어 지난 10월 11일. 확실한 염소농장을 찾아 고령까지 가서

튼실한 암놈 두마리와 숫놈 한마리를 사왔음.

 

나, 얌생이 지킴이.- "깜" 

근데 이놈이 너무 순해서 낯선 사람이 와도 짖지를 않고 되레 좋다고 엉겨붙는다.

밤에 고라니나 멧돼지가 근처에 와도 "나랑 놀자" 하지, 짖어서 쫓아낼 것 같지가 같다. 

 

얌생이 주주들 명찰달기

 

외손녀 염소는 이름을 엘사로 지었다.

겨울왕국 엘사공주가 노래부르는 장면을 틀어주면 좋아한다고.

 

아직은 얌생이가 무서워~

외할배 계산에 의하면 나윤이 학교갈 때쯤이면 500배 정도는 불어나야 하는데...

우리 함 믿어보자~잉.

그러고 추가비용을 요구하는데 우째?

얌생이 똥치울 삽 사내라.

똥 긁어모을 쇠갈구리도 필요하다.

청소빗자루도 필요하다. 등등

 

ㅎ ㅎ ㅎ  마누라 염소는 영감이 여왕이라고 지어주네.

음료수병뚜껑에 페인트로  한 필체함.

 

 

14개월에 지 나무앞에 선 나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