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올해는 장마가 우찌 될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오월 말에
개미농부가 "올 장마는 마른 장마가 될 것 같다"고 하더니
진짜로 남부지방은 마른 장마로 끝난다.
대신 일찍부터 무지 덥다.
이 더위에는 그야말로 한여름 베짱이가 딱이다.
덕분에 느긋하게 살림하고 사진정리하고 책보고...
집을 짓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국어선생 송승훈씨가 자기 집을 건축가 이일훈씨에게 의뢰하면서
이메일로 주고 받은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
함 읽어보시라. (책 선전할 의도 전혀 없슴다!)
올 봄에 공사한 터의 가장자리에 3월 상순에 차나무 씨앗을 파종하였는데
이번 장마기간에 발아되어 싹이 올라왔다.
돌들을 잘도 밀쳐내고 올라온다.
기특한 놈들...... 쳐다볼수록 대견!!!
아, 물론 작년 가을에 모은 씨앗을 물에 불려 놓았다.
안 불려 놓았다면 이리 잘 틔우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리 땀 범벅이 되고 모기들이 달라 붙어도
이리 어린 나무들 주변은 풀을 뽑아줘야 한다.
안 그러면 풀에 묻혀서 비실비실하다가......ㅠ_ㅠ
아님 가을에 예취기에 풀과 함께 날라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
한여름 베짱이도 꼭 필요한 풀관리는 부지런히 하면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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