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기상청에서 이번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기에
찬스다!
잔디심자!
옮겨진 잔디가 이번 비를 맞고 잘 살거다.
비오기 전에 끝내야 하니
그저께부터 벌려 놓은 일을 어제는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여서
끝냈다.
얼마 안되는 공간이지만
작년 봄에 산모퉁이를 깍아서 만든 터라서 흙이 부족하여
우선 흙부터 갖다 붓고...
자두밭에서 흙 파서 끌고 오느라 용 좀 썼다.
그것도 한 두 구루마가 아니여서 하루 일거리였다.
주차장에 있는 잘 번진 금잔디를 떼어서
앞마당까지 끌고 올라가느라. 낑낑~
이용가치를 최대한 높히기 위해 잘게 나누어서 구덩이에 넣고
발로 밟고 손으로 다지고......
몇년전부터
놀이터에 지붕있는 쉼터를 마련하는 것이 작은 꿈이여서,
통나무집이면 근사하겠지만 여러 형편을 고려하여
아쉬운대로 컨테이너를 놓았고
그 쉼터 앞에 작은 마당을 만들어 파란 잔디를 깔아서
일하는 중간 중간에 무거운 장화를 휘~익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잔디를 밟고 다니는 것이 그 다음 꿈이다.
이렇듯
우리의 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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