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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컨테이너 앞마당에 잔디를 심다.

by 베짱이농부 2011. 2. 27.

 

 

  며칠전부터 기상청에서 이번 주말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기에

  찬스다!

  잔디심자!

  옮겨진 잔디가 이번 비를 맞고 잘 살거다.

  비오기 전에 끝내야 하니

  그저께부터 벌려 놓은 일을 어제는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여서

  끝냈다. 

 

  얼마 안되는 공간이지만

  작년 봄에 산모퉁이를 깍아서 만든 터라서 흙이 부족하여

  우선 흙부터 갖다 붓고...

  자두밭에서 흙 파서 끌고 오느라 용 좀 썼다.

  그것도 한 두 구루마가 아니여서 하루 일거리였다. 

 

  주차장에 있는 잘 번진 금잔디를 떼어서

  앞마당까지 끌고 올라가느라. 낑낑~

 

  이용가치를 최대한 높히기 위해 잘게 나누어서 구덩이에 넣고

 

  발로 밟고 손으로 다지고......

 

  몇년전부터

  놀이터에 지붕있는 쉼터를 마련하는 것이 작은 꿈이여서,

  통나무집이면 근사하겠지만 여러 형편을 고려하여

  아쉬운대로 컨테이너를 놓았고 

  그 쉼터 앞에 작은 마당을 만들어 파란 잔디를 깔아서

  일하는 중간 중간에 무거운 장화를 휘~익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잔디를 밟고 다니는 것이 그 다음 꿈이다.

 

  이렇듯

 우리의 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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