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어 걱정이다.
오늘부터 춥다고 하니 다행이긴 한데....
지난 주 비도 오고 날이 따뜻하니
식물들이 봄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토종매화 꽃눈이 이렇게 부풀어 올랐다.
우리집에서 제일 일찍 꽃이 피는 나무로
작년에는 2월 6일에 첫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더 일찍 필 것 같다.
남고 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백가하 꽃눈도 하루가 다르게 탱탱한 모습이고.
이러다가 매화가 너무 일찍 피는 건 아닌지
바라보는 농부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개나리는 계절감각을 잃은지 오래이지만
지금은 일제히 필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을 하고 있다.
꽃잔디도 여기 저기에서....
봄에 피는 풀꽃들인데....
노지에 심어져 있는 딸기도 꽃 피는 놈이 있고
지난 9월에 자두밭에 뿌린 자운영이 싹이 나서 자란 모습이다.
요즘 반가운 건 요놈 자운영의 파아란 모습뿐.
다른 녀석들은 걱정거리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하는데......
점점 따뜻해지는 겨울로 변하는 자연의 모습이
내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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