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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해가 바뀌기도 전에 봄소식인가?

by 베짱이농부 2009. 12. 14.

겨울답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어 걱정이다. 

오늘부터 춥다고 하니 다행이긴 한데....

지난 주 비도 오고 날이 따뜻하니

식물들이 봄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토종매화 꽃눈이 이렇게 부풀어 올랐다.

 우리집에서 제일 일찍 꽃이 피는 나무로

작년에는 2월 6일에 첫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더 일찍 필 것 같다.

 

 남고 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백가하 꽃눈도 하루가 다르게 탱탱한 모습이고.

이러다가 매화가 너무 일찍 피는 건 아닌지

바라보는 농부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개나리는 계절감각을 잃은지 오래이지만

지금은 일제히  필 것 같은 아슬아슬한 모습을 하고 있다.

 

 꽃잔디도 여기 저기에서....

 

 

 봄에 피는 풀꽃들인데....

 

 

 노지에 심어져 있는 딸기도 꽃 피는 놈이 있고

 

 지난 9월에 자두밭에 뿌린 자운영이 싹이 나서 자란 모습이다.

요즘 반가운 건 요놈 자운영의 파아란 모습뿐.

다른 녀석들은 걱정거리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하는데......

점점 따뜻해지는 겨울로 변하는 자연의 모습이

내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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