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농부 2018. 11. 7. 07:04

감 수확 마무리를 뒤로 미루고

어제 오늘 이틀은 볏짚단을 농장으로 옮겼다.

모레 비가 온다고 하여

미룰 수 없는 일이라.


이틀동안 땡볕에서 힘 좀 썼다.

추수가 끝나 벼 밑둥치로

울퉁불퉁한 논바닥을

라보가 달리니 덜커덩 덜커덩~

남편이 날 보고 "호시탄다"고 한다.

도시생활만 한 나는 처음 듣는 말이라

뭔말이냐고 물었더니

전직 국어선생인 처제한테 물어보란다.


호시탄다는 말이 있나


있지. 재미나고 신나는 일.

촌에서 쓰는 말

말이나 차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때 쓰는 말.

요즘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얌생이들 겨울식량 확보하느라

이틀동안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