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올 겨울에는 일이 늘었다.

베짱이농부 2014. 12. 20. 06:12

 

 

올 겨울에는 농장식구들이 생겼다.

깜에 얌생이들에.

갸들 먹이주고 똥 치우고 춥지 않을까 살펴봐주고 등등...일이 많다.

염소들이 녹차잎을 너무 좋아한다.

댓잎, 솔잎보다도 더 .

오전 전정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내려올 때

차나무 울타리에서 삐죽 솟아올라온 가지들을 잘라서

한움큼 쥐고 내려오면 우르르 몰려든다.

겁많기도 유명한 놈들인데.

 

추워지기 전에 성목 전정은 끝내자고 11월 말부터 시작했거만

다 못하고 강추위을 만났다. 

한뼘 볕이 우리에게 주는 따뜻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중참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