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황매가 되어가고 있는 남고. 그리고 친환경매실.

베짱이농부 2014. 6. 21. 07:34

 

장마가 한 일주일만 늦게 올라오면 딱 좋겠다.

이곳 남쪽은 장마전선이 이미 제주도와 이곳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매실밭에는 황매의 꿈을 품고 남고가 붉게 노르스럼하게 잘 익어가고 있다.

요 며칠간 무척이나 뜨거웠던 햇볕으로  남고는 더욱 불타듯이 붉어졌다.

무성한 잎파리 아래에 있는 놈들은 푸르다.

그래서 우리집 남고황매는 붉고 노랗고 푸르고 그렇다.

 

장아찌용과 엑기스용 수확을 지난 19일에 끝을 내고 이젠 황매 수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실수확땜에 농장의 다른 작물과 꽃들은 쳐다볼 겨를이 없다.

 

 

 

 

언제 따면 가장 맛있는 황매가 될까?

수확날을 잡기 위해 매실을 쪼개보고 있는 개미농부.

오는 23일부터는 황매수확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미농부가 올해는 뿔이 좀 났다.

주문하시는 분들이 시장가보다 비싸다고 말을 하시는 바람에.

검증안된 매실과 검증된 매실을 단순비교한다고.

며칠전에 받은 올해 매실 안전성분석결과를 블로그에 꼭 띄워란다.^^

 

 

정신없이 보내는 어느날 

내가 좋아하는 치자꽃이 피어있다.

6월 이맘때와 치자꽃 향기를 참 좋아하는데...... 즐길 틈이 없구나!

상큼한 치자꽃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유월의 저녁시간.

그 한가로움과 선선한 유월의 저녁 공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