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만개한 매화와 벌.
베짱이농부
2014. 3. 12. 07:54
꽃샘추위가 매섭게 일주일간 계속되고 있다.
우찌 된 판인지 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그건 봄에 대한 기대 때문이겠지만
아침에는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낮기운이 영상 10도까지 올라가도
차가운 북풍이 강하게 부니
체감온도는 4~5도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이런 날씨속에서
우리 농장에서 일찍 피는 매화는 지금 만개 수준이다.
벌은 바람이 없고 따뜻해야 활동을 하므로
요즘 날씨에는 꽃이 피어도 걱정인데
오늘 오전에는 벌들이 많이 와서 활짝 핀 꽃송이마다 분주히 날아다닌다.
휴~ 다행이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이리 반가울 수가!
올해는 벌통을 놓지 못해서
벌들이 매실밭을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얘들아, 열심히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면서 저 꽃들 시집장가 많이 많이 보내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