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매실이 흉년이다.
베짱이농부
2013. 4. 28. 09:19
조롱조롱 달려 있어야 할 매실이
드문드문, 아주 드문드문이다.
이웃한 시아주버니 매실밭도 마찬가지.
"매실이 이리 안 달려서 어쩌요?"
" 일 적어서 좋지, 뭐...허허"
하도 궁금하여
광양과 하동 매실밭을 둘려보았다.
그곳도 우리와 비슷.
광양의 어느 농부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개미농부는
지난 겨울 추위(겨울 내내 강추위!)로 화기 발달이 제대로 안되어
꽃들이 대부분 수정능력이 없는 불완전화여서 그렇다고 하고
누구는 개화기에 강풍이 불어 수정이 안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원인 찾느라고
개미농부 머리가 터진단다.
맥도 탁 풀리고.
매실밭에 가기 싫단다.
하늘이 하는 일.
어쩌것소?
달린 매실이나마 낙과되지 않게 키워 봅시다.
우리 밭.
광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