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농부 2011. 3. 31. 08:40

 

우리집 매실의 주 품종인 남고가

지금 흐드러지게 피었다. 

예년 같으면 꽃이 다 떨어지고 없을 때인데

올해는 그만큼 늦었다.

                                               

 

 

몇년전에  어느 누구가

만개한 우리집 매화를 보고                                 

팝콘 같다고 표현을 하더니

오늘 보니

온 사방에 터뜨러 놓은 팝콘 같다.

 

'뼈에 사무치는 추위가 아닌들 어찌 매화향기가 코를 찌르겠는가' 란 중국 시가 있듯

겨울추위가 유난했던 탓인지

매화향이 농부의 마음을 유난히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