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야들이 채소값 비싼 줄 아나?
베짱이농부
2010. 10. 5. 22:44
이놈들이 몽창시리 뜯어 먹었네!
상추값 비싼 줄 아나?
여지껏 조용하더니 이제 와서 이리 몽창시리 뜯어 먹는 걸 보니....
성한게 한 포기도 없는 적치커리. (멀쩡한 것은 다 풀임.)
치커리뿐만 아니라 다른 쌈채소도 몽땅 먹어 치웠다.
며칠전부터 야금야금 뜯어 먹은게 보이기에
우리 먹을 것 다 뺏기기 전에 뭔수를 써야지 했는데
고사리 벤다고 며칠 안 보았더니
오늘 이리 되부렸당!
그물을 치면서
개미농부 왈,
"채소가 안 비싸면 내도 이리 안 한다."
어디, 고메는 성한가.
최근들어서 부쩍 더 많이 사라지는 고메 잎파리들.
파 먹은 고메구덩이는 어디 한두군데인가.
하긴, 고메밭에서 푸드덕 나는 꿩을 한두번 본게 아니니...
농부가 너무 순하나???
짐승들이 제 집 드나들듯이 들락거리는걸보니.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