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꽃무릇 (석산)
베짱이농부
2010. 9. 27. 08:36
올 봄에 20포기를 사다 심은 꽃무릇이 며칠 전에 꽃이 피었다.
겨우 4포기.
그래도 너무 반갑다.
3월 초에 심은 스물 포기가 봄이 지나서 보니 잎이 다 말라죽고 흔적이 없기에
몽땅 다 죽었는 줄 알았다.
"에고~ 애통해라.
매실 수확에 정신이 없다보니 야들 살펴 볼 여가가 없었네."
억수로 반성했는데
9월 어느날 흔적도 없던 땅에서
삐죽하니 꽃줄기가 올라오지 않는가.
얼매나 반가운지......
알고보니
꽃무릇은 9월에 꽃줄기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가을에 꽃이 진 다음 잎이 돋아 겨울동안 푸른 상태로 지내다
5월에 잎이 사라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