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터 수선/베짱이 농부의 귀농일기
녹차꽃.
베짱이농부
2009. 9. 30. 08:33
녹차꽃이 한창이다.
녹차꽃은 가을에 피어서
열매는 보이지 않는 작은 모습으로
겨울, 봄을 지내고 초여름이 되어야 눈에 띄일 정도로 커진다.
그러니 지금 열매는 작년 꽃에서 맺은 것이다.
10월 말 되면 열매를 따는데
올해는 녹차씨 기름을 짜볼까 한다.
작년에는 매실밭위에 있는 소나무 아래 공터에
녹차씨를 심었다.
작은 녹차정원을 만들어 볼까 하여......
작년 11월 말에 녹차씨를 심으면서 길을 내고 있고 모습.
지난 7월 장마비를 맞고 올라온 싹들이다.
작년 늦가을에 녹차씨를 심으면서
해를 넘기고 장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 기다림이 아득하게 느껴졌는데....
살다보면 어느새 그 때가 된다.
9월 초에 깎은 잔디를 깔아주었다.
그 새 많이 자랐다.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싹이 올라와서 잘 자란다.
심은 씨앗에서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뿌듯하고 감탄스럽다.